"물에 관한 라봐지에의 주장들이 옳다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이 가능해야 했다. (...) 1800년에 물의 전기분해가 가능해졌다. 물이 화합물이라는 증명으로서 #전기분해 이상의 그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고, 이 주제에 관한 최초의 논문을 쓴 윌리엄 니컬슨은 이미 그 논문에서 그 문제를 지적했다. 전기분해가 #물 #분자 각각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한다면, 그 두 기체가 서로 거시적인 거리를 두고 떨어진 양전극과 음전극에서 각각 따로 발생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 실제로 요한 빌헬름 리터는 반라봐지에적 해석을 내놓았는데, 그 해석에 따르면 (...) 한 전극에서는 물이 음전기와 결합하여 수소가 형성되고, 다른 전극에서는 물이 양전기와 결합하여 산소가 만들어지는 반응이었다. 따라서 물은 원소고, 수소와 산소는 화합물이었다."

#장하석, 2012, #물은_H2O인가? (전대호 옮김, 2021), [들어가는 말]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