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唐 怨詩 孟郊 #MengJiao
원망의 시

試妾與君淚 兩處滴池水
내 눈물과 그대의 눈물, 양쪽에서 방울져 연못으로 떨어지면
看取芙蓉花 今年爲誰死
그 연못에서 자란 연꽃들 중에 금년엔 누가 먼저 시들까?

중당 시인 맹교는 벼슬길이 순탄치 못해서 한탄하고 원망하는 시를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 이 원시는 조금 내용이 무섭다. 양쪽 끝에 있는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눈물로 연못을 채우면 그 눈물에 잠겨 연꽃에 죽을거라는 내용이다. 연꽃이 먼저죽을까 아니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먼저 죽을까? 좀 섬뜩하다. 이런 시를 뭐라고 분류해야하는 걸까? 흘리는 눈물의 이유는 무엇이고 왜 멀리 떨어져서 양쪽 끝에서 울고 있을까? 정말 짧은데 뭔가 생각할 건덕지도 많고 여지도 많아서 여운이 남는 시다. 무엇보다 시의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강하다. 다짜고짜 원망이라니 뭘 원망하여 울고 죽는 걸까?

Having borrowed a wheelbarrow to move my belongings / I see they aren’t enough to fill one. (Meng Jiao, “Borrowing a Wheelbarrow”, tr. Wong May) #Poetry #PoetryInTranslation #ChinesePoetry #MengJiao #Wong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