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스코 K정치판 3 나올 때가 벌써 됐나…

#TRPG #피아스코 #정치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피아스코  】 입문 룰 설명 & 피아스코 컴패니언 수록 공식 플레이세트
👰‍♀️ 레자이나의 결혼식 👰‍♀️

2024.02.07. 총 1세션 총 3시간 내외
오프라인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지각비 회수(?)... 사실 저번에 지각했어서 해준다기보단 다들 피아스코 하고싶어해서 연휴 오기 전에... 그러니까 어제 후딱 피아스코 입문 플레이 진행했습니다! (정작 이 날도 앞에 일정 밀려서 조금 늦게 시작한 건 안 비밀... 그리고 마침 다 늦잠자서 화기애애하게(?) 늦게 시작했습니다ㅎ;)
플레이어들은 그때 그 크툴루의 부름 입문+초보+숙련 드림팀들이었고요ㅋㅋㅋ 숙련 pl님은 피아스코도 경험 있으셔서(오프라인 플레이는 처음이었다네요) 나머지 두 분을 위한 입문 룰 설명도 겸하는 세션이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입문 세션은 저에게도 참 도움이 많이 되어요. 룰북을 각잡고 정독하고 와서는 남에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까지 해야하니까... 룰손실방지위원회 회원분들은 입문탁을 스스로와 주변에게 장려하십시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세션도 대성공! 짧고 굵었지만 너무 웃어서 플레이를 마쳤을땐 기력이 쏙 빠지고 턱이 아플 지경이었어요...😂🤣😂🤣 울 천재 pl 여러분 피아스코 룰 설명도 쏙쏙 잘 알아들으시고 막장을 만드는데 누구보다 진심이셨습니다👍...
이번 세션은 입문 세션이라 룰 설명은 피아스코 코어 룰북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했고요, 피아스코 컴패니언은 순전히 플레이세트 고를때 참고하라고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컴패니언에 수록되어있던 <레자이나의 결혼식>이 채택되었고... 아주 화끈한 결혼?식?을 했습니다💥😎👍...
관계를 짜고 보니 제가 레자이나를 플레이하게 되었고... 그렇게 pc들은 결혼식의 주인공 '레자이나', 레자이나와 남몰래 사랑하던 갱단 소속의 신랑 '헨리 워커', 레자이나의 아버지이자 사채업자라서 헨리의 원수인 '잭슨 홀트', 레자이나를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메건 맥패티'가 되었습니다! 저희 세션에서 레자이나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헨리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죄를 감추기 위해서) 이 결혼식을 마치고 헨리와 떠나기 위해 정말... 무슨 짓이든지 했고요ㅋㅋㅋ 잭슨과 메건은 그런 결혼식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법사 해리포터도 나오고(동명이인입니다) 옛 인연도 밝혀지고 비밀 신분도 밝혀지고 정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메건의 오랜 짝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 같습니다ㅋ 레자이나의 이성애가 치료되었거든요...(혐오발언을 비꼬는 드립입니다... 물론 탁 내에서 합의된 발언)

개인적으로 저에겐 이 세션이 굉장히 오랜만에 피아스코를 플레이하면서 이 룰의 매력을 다시금 담뿍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ㅎㅎㅎ 피아스코는 같은 플레이세트로 진행하더라도 늘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 너무너무 매력적인 룰이고... 세션의 수위와 모럴이 (물론 탁 내의 합의가 전제된 하에) 널뛰기하는 막장 b급 장르를 지향하면서도 룰 시스템은 막장이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플레이 내용이 '막장'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은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탄탄하게 구축되어있는 룰이라는 점도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다시 실감했다네요.

이번에도 저랑 놀아주는 짱짱 플레이어들 덕분에 넘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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