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노닥노닥 TRPG 💓】

2025.05.15. 총 1세션 총 30분 내외
오프라인

잠깐 고양이 보러 온 지인 붙잡고 냅다 노닥노닥 하기.
30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깔쌈하고 재미있게 잘 놀아서 더 티알하고 싶어졌어요 큰일났다ㅋㅋㅠ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노닥노닥trpg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여왕을 위하여 SRD】
🦸‍♂️ 아치에너미 (ArchEnemy) 🦹‍♂️

2025.02.11 총 1세션 총 1시간 내외
오프라인

지인들과 만날 일만 생기면 틈새 노려서 티알하기를 놓치지 않는 저... 그렇게 [아치에너미]로 긴급 세션을 하고 왔습니다.😂

간단하게 룰을 설명하고 바로 시작~하려는데, 아무래도 2인 플레이를 상정한 룰이다보니 플레이어 인원이 이렇게 3명이면 어쩌지...?하는 문제에 봉착, 바로 하우스룰을 도입했습니다.🫡
우선 플레이 경험이 있는 제가 시작할 때 히어로도 빌런도 아닌 히빌 세계관을 살아가는 '일반인' 포지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질문카드를 뽑은 플레이어의 '상대'는 플레이를 진행하며 어울릴법한 '상대'를 그때그때 정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trpg'를 좀 어려워하는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 끝까지 웃기고 수상할정도로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말만 되면 된다!👍
카드 속 질문이 공교롭게도 플레이어분들이 이미 짜놓은 (각자의) 히빌 세계관 속 자캐와 어울리는 것이 나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자캐로 교체가 되었다보니(그러면서 정체성 카드도 바뀐!) 낯가림 기간(?)이 금방 끝났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한편 저는 그런거 없다! 그냥 플레이의 흐름을 따라가기로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일반인인 줄 알았던 제 캐릭터는 사실 외계인 빌런이었다고 합니다🤣..! 저번 아치에너미 플레이 때도 외계인 빌런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외계인 빌런은 '지구의 아이돌'이 되고싶어 캐릭터굿즈 사업을 하는데 그 굿즈에서 '외계인 좋아' 세뇌 주파수가 나와서 지구정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치만 팝업 스토어가 열린 날, 히어로들이 현행범으로 체포! 고양이로 만들어버리고 교도소에 수용되었는데 그렇게 교도소의 아이돌이 되어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해피 엔딩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여왕위 srd는 준비해야할 것이라곤 순전히 카드 뿐이니 이렇게 부담 없이 짧고 가벼운 플레이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 같은 카드로도 이렇게 매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입니다.😇

멋진 룰을 만들어 주신 제작자님과 저와 놀아준 지인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오늘도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여왕을_위하여 #여왕위 #여왕을_위하여_srd #아치에너미 #ArchEnemy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인세인  】 입문 룰 설명 & 입문용 팬메이드 시나리오
👩‍🦰 1사이클 빨간모자 🐺 w. 솔티카

2024.12.14. 총 1세션 룰 설명 1시간 + 플레이 1시간
오프라인

티알피지 플레이가 정말 힘든 요즈음이었지만... 기적적(?)으로 올해 티알피지 버킷리스트였던 인세인 입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룰북은 오래전부터 들고 있었던지라 가끔씩 룰을 읽어보며 긴가민가한 부분은 플레이하며 직접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날이 오늘이었네요!

이번에도 오프라인 플레이를 함께 하는 멤버들과 함께했고, 전 이번에는 입문 플레이어로 참여했습니다~ 룰 설명을 들은 뒤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면서 세세한 부분을 더 설명 듣는 방식으로 플레이 했었는데요, 덕분에 헷갈리는 부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룰북을 읽으면서 막연히 느껴지기도 했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확실히 pl의 피지컬을 많이 요하는 소위 '고인물 룰'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ㅋㅋㅋ... 이게 무슨 말이냐면 조사 판정을 할때 지정하는 특기를 납득(?) 시키기 위해 개연성을 만들어내거나 조킹을 하며 정보 얻기, 내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상대의 비밀과 사명의 상태가 어떨지 짐작하기 자잘한 아이템이나 어빌리티 사용 타이밍 재서 잊지않고 적절하게 사용하기 등등은 gm이 도와주더라도 결국엔 pl이 알아서 잘 해야하더라고요ㅋㅋㅋ 씬제로 돌아가는 시스템도 그렇고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을 해봐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잘했는지는 모르겠는 것과 별개로ㅋ)

저는 이번 <1사이클 빨간모자>에서 pc2: 할머니를 맡았어요! 그리고 뒷면을 지키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더 하면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서ㅋㅋㅋ 이 시나리오는 제목대로 1사이클이 돌면 바로 클라이막스 페이즈로 넘어가지만, gm님이 드라마 장면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판정을 최대한 많이 해보라고 우리는 1사이클을 더 돌아서 사실상 2사이클 빨간모자 였어요! 그리고 2사이클로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미쳐 돌아가기 시작해서...(positive) 아무튼 정말 입문자로서는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서... 정말 깔끔!하고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오늘 큰 일이 있었기도 했고 오랜 입문 위시였던 룰도 드디어 입문해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이제 저도 인세인의 이모저모를 본격적으로 파 볼 수 있겠죠?!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에 함께해준, 그리고 언제나 함께 놀아주는 오프탁 멤버들께 이번에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인세인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노닥노닥 TRPG ❤️‍🔥】

2024.06.13. 총 1세션 총 30분 내외
오프라인

할 일이 태산이지만 너무 하기 싫을때 꿀팁!
1. '마침' 티알피지도 같이해주는 오프라인 지인 만나기
2. '마침' 가방 속에 있던 노닥노닥 TRPG 꺼내기
3. 30분 내외로 후딱 플레이하기

전에도 말했지만 냅다 꺼내서 말 그대로 짧고 굵게 '노닥'거리기엔 이거만한 룰이 없는 것 같습니다ㅎ... 진행하다보니 특정 pc에게만 특정 속성 카드가 몰리게 되어서 그게 또 묘미였네요🤣

다 놀았니? 이제 할 일을 하자...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노닥노닥trpg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여왕을 위하여 SRD】
🦸‍♂️ 아치에너미 (ArchEnemy) 🦹‍♂️

2024.05.01 총 1세션 총 50분 내외
오프라인

점심 메이트가 갑작스레 5시간 공강이 생겨버려 진행한 번개 🚨긴급티알🚨을 실시했습니다😎 휴~ 제가 이 친구를 티알피지에 입문시켜놓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겠어요~(ㅋㅋㅋㅋㅋㅋ)

이전의 쿠키박스 여왕을 위하여 srd 작품과 마찬가지로, 2인용으로 제작되어 룰이 지향하는 장르의 정체성 카드가 있고, 질문카드엔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가 대답할 질문과 상대방에게 물어볼 질문이 아래쪽에 추가로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아치에너미】는 '히어로물'로, 두 플레이어가 각각 히어로와 빌런 포지션을 잡고 플레이합니다.

저희는 카드를 뒤집어놓고 무작위로 골라서 히어로/빌런 포지션을 정했고, 정체성은 직접 원하는 것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계인 빌런'을, 상대 플레이어는 '(초인적 능력이 없는) 평범한 히어로'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들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으로 초능력같지만 초능력이 아닌 민첩함을 살려 사고 현장을 찾아가 인명 구조 위주로 활동하는 개인적 자격의 히어로(그래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습니다ㅋ)는 어느 순간 사람치곤 묘하게 생긴 사람?과 현장에서 수상할 정도로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알고보니 이 사람?은 도우너를 찾으러 1983년(아기공룡 둘리가 처음 연재를 시작한 해 입니다ㅋ)의 서울로 가야하는데 실수로 2024년의 서울로 떨어진 깐따삐야 별의 외계인이었고... 타임 코스모스가 들어있는 우주선이 전력부족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우주선을 돌리기 위해 각지 공장의 전력을 탈취하고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로 시작해서...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미확인 비행물체가 날아다니다 그게 용산으로 가버려 모 아파트를 부셔버리는 사고를 내고...(인명피해는 안냈습니다)
중국 공장의 전력을 한꺼번에 탈취하며 일주일정도 한반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해주고 빌?런?은 일단은 서울을 떠날 수 있었단 훈훈한(?) 엔딩을 보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지요? 하지만 훈훈하니 됐다(?)로 서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플레이어들 간의 호흡과 성향에 따라 저희들처럼 코미디물이 될 수도, 진지한 히빌물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소위 '카드 뽑아서 썰푸는 게임'이었다보니 미리 챙기기만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뽑아서 후다닥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룰이었다네요 👍 상대 플레이어에게 너무 웃어서 배가 당긴다는 말까지 들어서 갠적 저는 더 즐겁고 뿌듯한ㅋㅋㅋ 세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길~~~

짧은 플레이였지만 너무 즐거웠어요! 함께 플레이해준 지인과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쿠키박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여왕을_위하여 #여왕위 #여왕을_위하여_srd #아치에너미 #ArchEnemy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너냐?!V 】 입문 룰 설명 & 룰북 수록 장르표, 불리한 비밀표 이용 즉석 사건
🪄 빌런과 손 잡은 마법소녀는 누구?! 🪄

2024.02.14. 총 1세션 총 2시간 내외
오프라인

저도 제가 티알을 또 할 수 있게 될줄 몰랐는데... 오늘 현생 일로 인하여 오프탁 멤버들이 한 장소에 모일 기회가 생겨 번개 긴급 티알!!!로 <너냐?!V>를 입문 시켜주고 왔습니다 ㅎㅎㅎ

룰 설명까지 합쳐서 2시간 남짓 플레이한 것 같은데... 엄청난 텐션의 날조와 억지가 오가서 1라운드 끝나고 잠깐 쉬었음에도 플레이를 마쳤을 땐 종일세를 끝낸 것처럼 전원 탈진...ㅋㅋㅋ 했어요😂 너무 웃어서 목이 나가버린 사태도 발생...

이번 세션은 룰북에 수록된 장르표랑 불리한 비밀표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사건을 만들고 pc를 짜 보았어요! 그렇게 장르는 마법소녀물이 되었고, '범인'을 찾아내야하다보니 팀을 배신하고 빌런과 손 잡은 마법소녀를 찾아내기로 했어요😎
제 pc는 포지션 블루...!인데 실눈캐를 컨셉으로 잡고 활동하는 극한의 컨셉러였어요🤣 제 pc의 컨셉 저도 어질어질했지만 거의 뇌를 빼놓고 하는 수준의 컨셉 플레이 너무너무 즐겁더라고요... 수상쩍은 태그들이 붙었지만 마지막 범인을 정할때 주운을 타고 제 pc가 가장 결백한 순수! 마법소녀였던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그냥 이상한 마법소녀였던걸로ㅋㅋㅋ 범인은 제 pc랑 비슷한 컬러를 가져가서 묘하게(?) 삐걱이는 관계였던 스카이블루가 활동 기간이 짧은 마법소녀 특성 상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시켜주겠다는 빌런의 제안을 덥썩 잡은 것이 되었답니다😈...
여담으로 마법소녀 pc들의 컬러는 전부,,, pl들이 준비하던 공인 영어 어학 시험의 문제집에서 따왔어서... 색깔이 저렇게 되었다네요😂 아무튼 그렇게 이번 오프탁은 번개였지만! 그럼에도 너무너무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이거 점점 오프탁에 맛들리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의아니게 다양한 티알피지 플레이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네요😇 또 저에게 이런 세션을 할 수 있게 놀아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 언제나 감사하고 이번에도 덕분에 즐거웠다는 말씀 이번에도 거듭 드리고 싶어요🥹🫶... 발렌타인데이에 맞는(???🍫) 정말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너냐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피아스코  】 입문 룰 설명 & 피아스코 컴패니언 수록 공식 플레이세트
👰‍♀️ 레자이나의 결혼식 👰‍♀️

2024.02.07. 총 1세션 총 3시간 내외
오프라인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지각비 회수(?)... 사실 저번에 지각했어서 해준다기보단 다들 피아스코 하고싶어해서 연휴 오기 전에... 그러니까 어제 후딱 피아스코 입문 플레이 진행했습니다! (정작 이 날도 앞에 일정 밀려서 조금 늦게 시작한 건 안 비밀... 그리고 마침 다 늦잠자서 화기애애하게(?) 늦게 시작했습니다ㅎ;)
플레이어들은 그때 그 크툴루의 부름 입문+초보+숙련 드림팀들이었고요ㅋㅋㅋ 숙련 pl님은 피아스코도 경험 있으셔서(오프라인 플레이는 처음이었다네요) 나머지 두 분을 위한 입문 룰 설명도 겸하는 세션이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입문 세션은 저에게도 참 도움이 많이 되어요. 룰북을 각잡고 정독하고 와서는 남에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까지 해야하니까... 룰손실방지위원회 회원분들은 입문탁을 스스로와 주변에게 장려하십시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세션도 대성공! 짧고 굵었지만 너무 웃어서 플레이를 마쳤을땐 기력이 쏙 빠지고 턱이 아플 지경이었어요...😂🤣😂🤣 울 천재 pl 여러분 피아스코 룰 설명도 쏙쏙 잘 알아들으시고 막장을 만드는데 누구보다 진심이셨습니다👍...
이번 세션은 입문 세션이라 룰 설명은 피아스코 코어 룰북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했고요, 피아스코 컴패니언은 순전히 플레이세트 고를때 참고하라고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컴패니언에 수록되어있던 <레자이나의 결혼식>이 채택되었고... 아주 화끈한 결혼?식?을 했습니다💥😎👍...
관계를 짜고 보니 제가 레자이나를 플레이하게 되었고... 그렇게 pc들은 결혼식의 주인공 '레자이나', 레자이나와 남몰래 사랑하던 갱단 소속의 신랑 '헨리 워커', 레자이나의 아버지이자 사채업자라서 헨리의 원수인 '잭슨 홀트', 레자이나를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메건 맥패티'가 되었습니다! 저희 세션에서 레자이나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헨리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죄를 감추기 위해서) 이 결혼식을 마치고 헨리와 떠나기 위해 정말... 무슨 짓이든지 했고요ㅋㅋㅋ 잭슨과 메건은 그런 결혼식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법사 해리포터도 나오고(동명이인입니다) 옛 인연도 밝혀지고 비밀 신분도 밝혀지고 정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메건의 오랜 짝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 같습니다ㅋ 레자이나의 이성애가 치료되었거든요...(혐오발언을 비꼬는 드립입니다... 물론 탁 내에서 합의된 발언)

개인적으로 저에겐 이 세션이 굉장히 오랜만에 피아스코를 플레이하면서 이 룰의 매력을 다시금 담뿍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ㅎㅎㅎ 피아스코는 같은 플레이세트로 진행하더라도 늘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 너무너무 매력적인 룰이고... 세션의 수위와 모럴이 (물론 탁 내의 합의가 전제된 하에) 널뛰기하는 막장 b급 장르를 지향하면서도 룰 시스템은 막장이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플레이 내용이 '막장'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은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탄탄하게 구축되어있는 룰이라는 점도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다시 실감했다네요.

이번에도 저랑 놀아주는 짱짱 플레이어들 덕분에 넘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피아스코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스타크로스드 🩷】

2023.10.26. 총 1세션 총 1시간 내외
오프라인

룰 구매 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3년간 잠들어있던 그 룰! 오늘 드디어 빛을 봤습니다!

온라인으로도 할 수는 있다지만? 젠가를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기에 오늘처럼 오프탁을 할 날을... 쭈욱... 기다려왔어요...
스타크로스드도 룰 자체는 설명에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간단한 룰! 이 룰에서 가장 눈에 띄고 특징적인 요소인 젠가가 역시나 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어요~ 일단 젠가를 가지고 티알피지를 할 수 있다니 이거부터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즉석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엮이는 pc들을 만들어 플레이하기는 좀... 이라 생각들지도 몰라도 같이 플레이할 사람이 평소에도 티키타카 잘 되는 사람이면 이게 되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저희가 뭘 했냐면... 이거 플레이 끝나고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보러갈거라고ㅋㅋㅋ 왜가리 수인 리드와 이 세상에서(지브리 영화 세계관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 왜가리 수인의 먹이가 되는 금붕어 수인 팔로우로...ㅋㅋ...ㅋㅋㅋㅋ 놀랍게도 로맨스가 나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해버리고 영화 보러가니까 영화 초반에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ㅋ)

처음 시작할때 이 떨림은 분명 흔들다리 효과인거같다고 그랬는데ㅋㅋㅋㅠㅠㅠ 장면카드 반절 즈음에 나름 서로를 포식자와 피식자 이상의 관계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플레이 팔로우 캐가 '내가 전에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던 건 거짓말이었어!'라고 말하며 팔로우로서 세션에서 딱 한번 쓸 수 있는 액션을 썼던 그 순간!!!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장면 카드 반절만에 둘은 그대로 야반도주를 했다는(마침 시간대가 밤이였대요) 엔딩이 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 아아 이것이 사랑의 위대함... 불안한 친밀감을 가진 채 충동적인 감정만으로 행동해버린 둘에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열린 결말로 두기로 했습니다ㅎ 그래서 예상 플레이타임의 절반만에 끝이 났지만, 두고두고 곱씹었답니다ㅋㅋㅋ

무엇보다도 오프라인에서 젠가로 하니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탑이 무너지는 것이 너무 짜릿했어요! 육성으로 비명이 나옵니다!(긍정적)
그래서 다음에 또 플레이를 한다면 그때도 되도록이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해보고 싶어요ㅎ... 언제나 저와 2인 오프탁을 해주는 저의 티알메이트에게 이렇게 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재미나게 플레이 했습니다 즐거웠어요~~~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스타크로스드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노닥노닥 TRPG 🍑】

2023.10.15. 총 1세션 총 1시간 내외
오프라인

요새 어쩌다보니 간단한 오프탁을 자주 하네요ㅎ 지인이랑 만나서 노닥노닥 trpg 했습니다!

이번엔 판타지 세계로 전생한 모몽가와의 우당탕 모험기가 되었습니다ㅋㅋㅋ
간만에 하니 또 재미있네요~~
원래는 3바퀴 돌면 클라이맥스 뽑고 결말 만들어야하는데 인원수가 적어서(3명) 2바퀴 더 돌았어요! 확실히 이렇게 가니까 점점 과설정 pc도 생겨났는데 또 어떻게든 얼레벌레 끼워맞추니까 말이 되더라고요ㅋㅋㅋ
노닥노닥 trpg는 크기도 작으니까 응급 세션용(?)으로 가볍고 간단히 하기에 역시 좋은 거 같아요ㅋㅋㅋ 즐거웠습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노닥노닥trpg #듀콩_trpg_플레이후기

🎲 티알피지 플레이 후기 🎲
【 여왕을 위하여 SRD】
⚔️ 두 사람을 위한 미뉴엣 🖌

2023.10.04 총 1세션 총 1시간 내외
오프라인

간단히 쓸거라 맛톤에 바로 플레이 후기 써봅니다!

이 작품... 거의 나오자마자 샀었는데 드디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2명의 플레이어를 위한 여왕을 위하여 srd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정체성 카드로 플레이할 캐릭터의 설정 틀을 마련해주고, 질문 카드마다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와 상대 플레이어가 대답해야하는 질문이 각각 있어서 적은 인원으로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룰의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이고, 질문 카드는 그런 장르적 분위기를 마음껏 살릴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로판 장르를 잘 모르더라도(저처럼) 질문 카드에서 로판식 '이벤트'를 설정해주고, 또 정체성 카드로 로판 주인공의 설정 경우의 수를 꽤 넉넉하게 제공해줘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분위기 즐기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로판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회귀자 남주인공'을, 상대 플레이어는 '이 '책'의 빙의자 여주인공'으로 플레이를 하였고, 플레이 결과 우리가 만든 이야기의 제목은 <빙의 당해서 회귀 대공과 계약 결혼했더니 은밀한 취향을 가진 황제의 커미션주가 되었습니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제목이 왜 이렇냐고요? 그렇게 됐습니다. 제목은 저래도 기승전결 온전하고 초반 설정이 복선 회수하듯 결말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해피엔딩이랍니다. 황제의 은밀한 취향은 퍼리를 좀 묘한 방향으로... 좋아한다는 거고 여주인공은 현실세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였기에 어쩌다보니 황제의 전속 커미션주가 되었어요ㅋ (황실 화가가 아닌 이유는 이건 주인공과 황제만의 비밀이었기에...) 로판에 이런 설정 넣어도 되냐고요? 됩니다! 왜냐면 이건 플레이어 둘 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이 점이 이 룰의, 나아가 여왕을 위하여 srd, 더 나아가 티알피지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두 명에게만 팔릴 로판의 열렬한 독자 둘 중 하나가 되기... 정말 재미있네요. 특히나 플레이를 진행하며 두 캐릭터가 점점 더 입체적이고 매력이 풍부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너무 즐거웠어요. 제 캐릭터는 안그래도 회귀자라서 수많은 회귀를 거치다보니 상당히 계산적인 성격이 되었다며 시작했었는데 점점 큰 덩치를 가진, 턱선이 아름다운(ㅋ) 흑발흑안 냉미남 재질의 북부대공이지만 (계약 결혼이라도) 여주인공인 아내만은 그의 살짝 바보같은 면... 소위 말해 '갭 모에'적 요소를 알고 있다는 설정이 붙었어요. (커다란 말라뮤트를 키우게 됐는데 남주랑 똑같은 이름을 붙여줘 남주 이름을 부르면 남주와 강아지 둘 다 뒤돌아본다는 설정은 덤...ㅎ) 심지어 결말에 이르러선 회귀자로서 세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여주를 죽이는 선택을 했지만... 진심으로 여주를 사랑하게 되어 순전히 여주와 다시 만날 가능성 하나만을 위해 모든 것이 끝났음에도 회귀를 반복하는 순정남이 되었어요. 그 계산적인 캐릭터가! 계산을 마친 뒤 나온 터무니없이 작은 확률 하나만을 보고! (그리고 그 여주를 찾는 방법이 여주만이 그릴 수 있는 퍼리 그림을 찾는 것이었다는...ㅋㅋ 하지만 기승전결 초반 설정 떡밥회수 짱!ㅋ...) 아무튼 그러다보니 플레이 내내 정말 많이 웃고 박수치며 몰입했네요. 결말을 알리는 약속의 날 카드가 뽑혔을 땐 플레이어 둘 다 무의식적인 비명을 지를 정도였으니까요.

플레이 소요 시간도 적은 편이고 플레이 방식이나 준비물도 간단해서(이 카드만 있으면 끝!) '짧은 시간 안에 품 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로판풍 썰 풀기'를 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추천드리고싶은 작품이네요. 소위 '썰풀기'라면 이미 서사가 어느 정도 있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쉽게 나오지 않나? 싶으시겠지만 서사는 질문카드가 다 만들어줄테니 밑바닥부터 시작하셔도 완전 괜찮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조합으로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끝으로 함께 플레이해준 지인과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쿠키박스에게 소소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trpg #티알피지 #티알토돈 #여왕을_위하여 #여왕위 #여왕을_위하여_srd #두_사람을_위한_미뉴엣 #듀콩_trpg_플레이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