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아나키즘 #비거니즘

개인적인 단상을 쓴 글.

페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과 거의 동일한 정도의 태동기, 발전 등의 역사를 지닌 아나키즘과 비거니즘은 일부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과도한 사회운동이나 이념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는 한다.

페미니즘은 완전한 여성과 여성성을 형성, 수호하거나 모든 남성과 남성성을 해체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며, 아나키즘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존하는 서민들을 욕하거나 책임과 양심없이 개인이나 집단이 특정한 폭력• 착취적 행위를 할 자유를 권장하는 사상이 아니고, 비거니즘은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일부 노동자나 선택권이 적어서 동물성 제품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개인, 그외에도 의료적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특정 생물을 연구하거나 윤리적인 태도를 지향하면서 사육하는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한 사상이 아님에도 예나 지금이나 누군가는 그렇게 오남용하고는 한다.

#연대 #공존 #사회비판 #아나키즘

이번 2025년 4월 4일 11시경 드디어 독재적 행위를 일삼은 윤석열이 파면되었습니다. 헌법주의에 의해서 그와 그의 동조자가 행한 비인간과 인간에 대한 폭력과 억압을 처벌하는 과정은 지지부진한 일이었습니다.

헌법주의가 아닌 아나키즘 관점에서 국가중심의 민주주의 시스템의 결과로 특정 정치인이 뽑히고 선거권이 없는 생명들까지 폭력적인 시스템과 시스템의 수호자가 사라질 때까지 투표나 정치인, 합법적 시위 등의 효과에 기대는 것은 너무나도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입니다. 헌법적인 개념을 떠나서 여러 소수자의 삶을 법치적 개념을 동원하여 파괴하는 모든 인간의 행위는 용납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아나키즘 #경찰

(영국의) 경찰제도는 "(영국) 통치 행위의 정수"이며, 경찰관 자신은 "기성통치 체제의 파수병"이다

출처: <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지은이: 콜린 워드Colin ward/옮긴이: 김정아/돌베개>에서 존 고트먼(John Goatman)의 <경찰>(The police)의 일부를 인용한 부분 (제13장 당신은 얼마나 일탈할 자신이 있는가?, p.209)

매번 경찰이 왜 시민을 억압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잘 압축해서 설명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공유합니다.

#아나키즘

아나키즘에는 우파적 아나키즘이 존재합니다. 우파적 아나키즘은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의 극단형인데 개인의 완전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위해 모든 형태의 사회적 공동체와 권위, 문화, 규율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개인의 이윤을 위한 완전한 규제없는 기업문화와 자본주의에 대해서 찬성하고요. 대표적으로는 미국사회의 자유지상주의, 완전한 시장 자유를 위한 시장 아나키즘인 아고리즘, 그외 기술지상주의 성향의 트랜스휴머니즘이 있습니다. 사회주의적 아나키스트들은 이들을 제대로 된 아나키즘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나키즘 #fediverse #연합우주

Kolektiva.social에서 브릿지 시스템이 안되는 건 블루 스카이는 기업이 운영하는 sns이고, 기업이 운영하는 이상 사익을 추구할 수 없는 반면에 마스토돈은 개인이나 집단이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탈중앙집권적이고 어떠한 권력이나 권위, 독재에 반대하는 아나키즘 정신에 부합하는 도구로써 충분히 만족할 만하죠

#아나키즘 #마스토돈

https://www.youtube.com/watch?v=slkmPUjbATw

Kolektiva Media의 유튜브 채널 영상 Social Media By and For Anarchists

마스토돈을 비롯한 연합우주의 유용성과 아나키즘의 실천 가능성에 대해 다룬 쉬운 영상이네요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

얼마 전에 저에게 연합우주의 어떤 분이 아나키스트이면서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의 경제학 개념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고 물어보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에 대한 제 입장을 오늘 적어볼까 합니다.

아나키스트로서 아나키즘을 실천하기 위해서 굳이 마르크스나 마르크스주의자가 내세운 모델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아나키즘과 마르크스의 사상, 마르크스주의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그 차이 역시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마르크스의 사상과 그 이후에 전개된 마르크스주의자의 사상을 구별합니다. 이런 저와는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 더욱이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그 신념의 실천 가능성을 스스로 제약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저 역시 한 명의 아나키스트로서 아나키즘적인 독자적인 모델을 소개하거나 그에 맞춰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엠마골드만 #아나키즘 #페미니즘 #퀴어

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407071602001#c2b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으로 불리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아나키즘과 페미니즘 운동에 영감을 주었던 러시아 출신 미국 활동가 엠마 골드만(1869~1940)의 자서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됐다.

<레드 엠마 1·2>(북튜브)는 1931년 출간된 <Living My Life>를 완역한 것이다. ‘대중 연설에서 최초로 동성애를 옹호한 인물’ ‘최초로 구속된 여성 정치범’ ‘자유연애주의자’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골드만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1권 840쪽, 2권 792쪽이라는 두툼한 분량으로 담겼다. 국내에선 미국 작가 캔데이스 포크가 쓴 평전 <엠마 골드만>과 골드만이 쓴 아나키즘 관련서 <저주받은 아나키즘>이 출간된 적은 있으나, 그가 직접 쓴 자서전이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골드만은 1869년 제정 러시아의 코브노(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태어나 1885년 이복언니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재봉사로 일하던 골드만은 시카고 헤이마켓 사건을 계기로 아나키즘에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1886년 5월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헤이마켓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은 때마침 일어난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지목돼 이듬해 11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골드만은 처형 소식을 접하고 “너무 끔찍한 나머지 눈물마저 말라 버렸다”면서도 “높은 이상, 불타는 신념, 나의 순교한 동지들을 기억하며 내 한 몸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말한다.

골드만은 1889년 뉴욕시에서 평생의 연인이자 동지가 될 알렉산더 버크만과 미국 아나키즘 운동을 대표하는 활동가 요한 모스트를 만나면서 활동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골드만은 노동자들의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1893년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에서 여성이 정치범으로 수감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징병제 반대 운동을 벌이다 또 한 차례 수감됐다. 석방 후에는 혁명 직후의 러시아로 추방돼 볼셰비키들이 아나키스트들을 숙청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골드만의 공적 삶은 혁명과 운동, 연설과 투쟁으로 점철됐지만, 그의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자유로운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었다.

#아나키즘 #대의민주주의 #투표제도

http://www.cuk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42

지금 공유하는 글은 과거에 한 때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던 <투표하지 않는 당신, 당신은 아나키스트가 아닙니다.>이라는 글입니다.

제가 무엇이 아나키즘인지 아닌지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이유는 저는 아나키즘을 실천하려는 한 사람일 뿐 아나키즘의 대변자가 아니니까요.) 확실히 이것은 아나키즘의 실천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나키스트는 기본적으로 대의민주주의의 기반 시스템인 투표제도를 긍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도를 긍정하지 않은 상대에게 낙인을 찍는 것은 특정한 개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른 이에 대한 낙인이나 배제, 차별 등의 배타적 행위에 반대하는 아나키즘 정신에 위배됩니다. 그외... 사민주의는 대의민주주의와 수정자본주의, 관료제시스템을 긍정한다는 부분에서 개량된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 공화주의 쪽이지 아나키즘에 속한 이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