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법정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법률은 이 법정이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의 결혼 및 이혼에 대해 독점적인 사법권을 가진다고 결정했다. (...) 세속적인 유대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의 엄청난 어려움, 이 난감한 실체의 극도로 불확실한 경계 등을 고려했을 때, 이스라엘국은 랍비 전통에 굴복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신앙이 가진 진정한 종교적인 힘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실상 시들어가고 있었다. 종교와 국가가 분리되지 못한 것은 불안정한 민족주의가 고질적으로 가진 약점에 그 직접적 이유가 있었다. 불안정한 민족주의는 어쩔 수 없이 전통적인 #종교 및 그 텍스트로부터 민족주의의 이미지와 상징 대부분을 빌려올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종교의 포로가 되었던 것이다."
#슐로모_산드, 2009, 《#만들어진_유대인》(김승완 옮김, 2022) 제5장 [구별하기] 제3절 ['에트노스' 국가 수립]의 두 번째 항 [종교에 굴복한 #민족주의]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