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피노누아 2021>

술마시는 툿밖에 안하는 제 마스토돈 라이프ㅋㅋ

아무튼 오늘의 #와인 #테이스팅 가격은 로컬샵 기준 약 11달러쯤.

이번 배치에서 처음으로 딴 병입니다.

잔에 따라보면 깊고 활기차며 강한 루비색이 보입니다. 하지만 카베르네 소비뇽보단 확연히 옅어 와인 너머에 있는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

잔을 들고 살짝 흔들어보면 체리와 딸기향이 먼저 느껴지고 바닐라와 흙냄새가 뒤따릅니다. 아주 복잡한 향은 아니지만 단순하다고도 할 수 없는 입체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첫모금에서 느껴지는 실키한 질감이 꽤 매력적이고 중간정도의 바디감은 모든 노트들을 잘 통합합니다: 붉은 과일맛, 스파이시함, 그리고 약간의 모카노트가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피니시가 약간 긴었는데, 부드러운 온기도 있고, 동시에 한모금 더 마시고 싶게끔 하는 매력이 있더군요. 저가에서 피노누아에 만족하긴 쉽지 않을 터인데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